스타 명경기 '2005 So1 스타리그 홍진호 VS 김준영' "저그대 저그전의 장기전"


보통 일반적인 저그 대 저그의 경기는 주로 뮤탈리스크의 컨트롤에서 승부가 갈리는 편이다. 2005년의 스타리그에서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컨트롤"에 치중하는 저그 대 저그전이 나오지 않은 시기였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저그대 저그는 "저글링"과 "뮤탈리스크"의 조합에서 끝이 났다. 비록 아주 오래전에 뮤탈리스크 싸움에서 진 한 선수가 "히드라리스크"를 뽑아서 역전승을 거두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타리그 초창기의 일인지라 이 시기의 저그 대 저그와는 차원이 달랐다.


▲ 김준영 선수 via 포모스


"하지만, 저그 대 저그인데... 경기는 이상하게 흘러갔다. 다양한 조합들이 등장하면서..."


하지만, 홍진호 선수와 김준영 선수가 만난 So1 스타리그 16강전에서의 저그전, 두 선수가 펼치는 저그전은 여지껏 우리가 보아오던 저그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니, 이런 경기는 거의 생각치도 못했던 그러한 경기인데 말이다. 누가 저그 대 저그전을 30분 이상 할것이라고 예상이라도 했을까? 경기는 무려 30분이 넘게 진행이 되었고, 경기 속에서는 다양한 저그의 유닛들의 조합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저그전의 디바우러, 그리고 퀸, 디파일러... 히드라까지 그리고 러커까지!"


정말 두 선수가 처한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서로 팽팽하게 유닛을 조합해가면서, 서로간에 카운터를 날리면서 어느 한 선수가 쉽사리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이러한 장면은 정말 저그전에서는 상상조차도 하기 힘든 그러한 경기인데, 이 경기에서는 정말 저그의 모든 것이 나오는 그러한 경기였다고 할까? 경기는 상당히 오랜 시간 지속되지만,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우리들에게 전달해준다. 홍진호 선수와 김준영 선수, 두 선수가 만들어 낸 멋진 명품 저그전을 감상하려면 아래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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