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딕싯(DIXIT) "우리는 통할까?"


이번에 한번 이야기 해 볼 보드게임 역시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파티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까지 소개한 대부분의 보드게임들은 경쟁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그러한 게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이번에 한번 소개할 게임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요소가 적은 게임입니다. 물론, 결국에는 최종승자를 가려야하는 부분에서 "경쟁적인 요소"가 포함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말이죠. 이 게임의 컨셉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각자가 돌아가면서 이야기꾼이 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플레이어들은 각각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진 카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이야기꾼은 카드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이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은 각각의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진 카드를 받는 모습인데요. 플레이어들은 앞으로 돌아가면서 한번씩 이야기꾼이 될 것입니다. 첫번쨰 술래가 된 혹은 이야기꾼이 된 플레이어가 해야할 일은 사람들에게 공개할 카드를 하나 고르고, 그 카드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간단하게는 단어가 되어도 좋고, 길게는 문장이 되어도 좋으며, 더 길게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구름 위에 사람이 있는 모습을 보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언급을 하는 것이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 이야기꾼은 자신이 내려놓을 카드를 하나 선택하고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카드는 아직 공개하면 안됩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카드를 내려놓아야하니 말이죠. 이야기꾼을 제외한 플레이어들은 이야기를 들은 후, 그 이야기와 가장 매치가 되는 카드를 자신의 덱에서 골라서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카드를 공개한 후, 사람들은 투표를 합니다. 어떤 카드가 그 이야기에 부합하는 카드일까 하는 추측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여, 이야기꾼이 낸 카드를 사람들이 많이 지목하게 되면, 이야기꾼은 많은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이야기꾼이 낸 카드를 맞히게 되면 이야기꾼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만 2점씩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꾼 외에도 득표를 받은 카드를 낸 사람 역시도 선택받은 숫자만큼의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이야기를 절묘하게, 모두가 맞출 수는 없도록 정교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승리를 위해서 달려나가는 토끼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 딕싯에서 등장하는 난해한 카드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이렇게, 누적된 점수를 바탕으로 먼저 30점을 획득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누적된 점수를 바탕으로 먼저 30점을 획득하면 게임에서 승리하는 형식의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 게임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참여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즐거운 이야기 속에 동화되어서 흥미로운 이야기꾼이 된다면 재미는 더욱 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유추할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해야하는 제법 복잡하면서도 단순한 게임, 서로간에 많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파티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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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TER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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