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프로리그 '이제동 VS 신재욱' "이제동맥경화, 변비저그 등의 별명이 나온 경기"


한 때는 택뱅리쌍이라고 불리며 스타리그의 사대천왕으로 군림했던 이제동 선수, 전성기 시절에는 숱한 명경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공격하면 안될 것 같은 타이밍에도 공격을 감행하며 득점을 따내면서 상대를 교란시키는 플레이로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는데, 이렇게 대단한 선수도 가끔은 이상한(?) 경기를 펼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같지 않은 이상한, 그리고 프로선수라면 아무도 하지 않을 실수를 어이없게도 장시간 방치하면서 승부를 그르칠 뻔했던 경기, 바로 2012 SK플래닛 프로리그에서 신재욱 선수와 펼쳤던 경기다.


▲ 이제동 선수


"이제동 선수 자신의 유닛으로 자신의 길목을 막아서 유닛이 고립되었다. 그것도 장시간동안..."


이 경기에서는 정말 보기 드는 명장면이 등장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동 선수가 바로 자신의 드론 3기로 본진과 앞마당 사이의 길목을 막으면서 시작이 되었다. 프로 선수가 이렇게 일꾼을 흘리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그 유닛들이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전장에 투입되어야 할 전투유닛들이 길이 막혀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한동안 벌어졌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꽤 장시간동안 지속되어서 유닛이 계속해서 쌓이고 쌓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경기를 본 수많은 시청자들은 그에게 많은 별명을 만들어주었다.


"이 한경기는 변비저그, 적립저그, 이제동맥경화화 등의 별명을 그에게 붙여주었다."


바로 이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이제동 선수는 변비저그, 적립저그, 이제동맥경화 등의 다양한 별명을 얻을 수 있었다. 다행히 경기는 이제동 선수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 정말 이겨서 다행이지 이렇게 길목이 막혀서 유닛을 활용하지 못하고 경기를 그르쳤으면 선수에게 상당한 충격을 가져올 수 있었던 그러한 경기였다. 아래에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전경기 영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이제동 선수의 유닛이 갇혀있는 장면 하이라이트


▲ 이제동 선수와 신재욱 선수의 전경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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