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스타리그 '임요환 VS 이재훈' "MC용준의 탄생,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올림푸스 스타리그 '임요환 VS 이재훈' "MC용준의 탄생,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

2003년 임요환 선수와 이재훈 선수의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전 매치, 당시 경기는 서로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 경기에서 이기는 단 한명의 선수만이 8강 진출권을 손에 쥘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 선수는 당시 라이벌과 같은 그런 선수였기에 당시 경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는 상당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에는 워낙 유명한 선수이니 그다지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이재훈 선수는 당시에 스타리그를 지켜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다소 의아해 할만한 그러한 선수이기도 할 것이다. 이재훈 선수의 경우에는 당시 스타리그라는 큰 경기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연습경기에서 상당히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도 탄탄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테란을 압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번은 WCG에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다른 두 명의 한국선수가 모두 탈락한 상황에서 혼자 끝까지 살아남아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을 달성하기도 한 선수일 정도로 실력이 상당한 선수였다. 비록... 스타리그에서만 이상하게 운이 없어서 항상 물을 먹어서 그렇지...

"2003년 최고의 라이벌 매치, 그리고 동시에 전용준을 MC용준으로 만들어 준 경기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경기는 이렇게 출중한 두 선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 경기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이 두 선수가 맞붙는 전장의 이름은 바로 "기요틴"으로 일명 단두대 매치가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 두 대단한 선수의 경기에 감질나게 초를 치는 한 명의 사람이 더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전용준이라는 신참 캐스터였다. 그는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발음을 이용하여,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빠르고 정확한 해설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리고, 그는 이후 래퍼라는 별명을 얻게 되며, "MC 용준"이라 불리게 되었다.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이라는 명언을 남겼던 그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

▲ 전용준 해설의 하이라이트 장면

▲ 2003 올림푸스 스타리그 16강 임요환 VS 이재훈 전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