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명경기 '하나대투증권 MSL 구성훈 VS 윤용태'


정말 이 한경기만 놓고 본다면, 정말 테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선수는 임요환도 아니요, 이윤열도 아니요, 최연성도 아니요. 이영호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다. 하나대투증권 MSL 8강 경기에서 윤용태 선수를 상대로 구성훈 선수는 정말 테란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그러한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토스를 상대로 핵공격을 성공시키고, 자신의 본진으로 리콜을 시도하러 들어오는 아비터를 고스트로 락다운시켜버리고, 그리고 초반 레이스를 생산해서 레이스 부대를 이용해서 스캔과 조합하여 상대방의 옵저버를 잡아내고 일꾼을 솎아내는 절묘한 컨트롤까지! 그리고 테란의 특징인 건물을 이용해서 입구를 막고 소수의 병력으로 수비를 해내는 모습까지! 이 한 경기에서 보여준 구성훈 선수의 임팩트는 정말 강렬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할까?


▲ 구성훈 선수 via 데일리e스포츠


"정말 테란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단단한 윤용태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테란..."


정말 화려하고 인상깊은 명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윤용태 선수의 단단한 프로토스의 운용 앞에 결국 승기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상대 선수가 윤용태 선수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방송경기 경험이 적은 신예 선수였다면 이렇게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고 경기까지도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을 것인데... 하필 구성훈 선수는 상대를 잘못 만났던 것 같다. 그래도 정말 경기 속에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최고였고... 아마도 이 경기는 구성훈 선수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경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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