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명경기 '2003 TG삼보 MSL 최연성 VS 홍진호' "유보트 혈전, MSL 명경기 2위"
홍진호 선수는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선수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단한 선수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결승전에 여러번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기도 한데... 그래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대단하기도 하다. 남들은 한번도 가기 힘든 결승전을 홍진호 선수는 여러번 밥먹듯이 진출했으니 말이다. 비록 항상 마지막 관문에서 아슬아슬하게 무너져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 홍진호 선수의 명언...이라고 할까?
"2003 TG삼보 MSL 결승 3경기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홍진호 선수는 2003년 TG삼보 MSL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상대는 최연성 선수로 이제 막 스타리그에 입문한 그러한 선수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신예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최연성 선수에 대해서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임요환 선수가 발굴한 일종의 임요환 선수의 제자이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임요환 선수와는 완전히 다른 그러한 모습을 보였는데, 임요환 선수가 소규모 컨트롤에 특화되어 있다고 한다면, 최연성 선수는 생산력과 대규모 유닛 컨트롤에 특화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비슷한 면도 있는데 그것은 두 선수 모두 "심리전"에 능하고 "전략"에 능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아마도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홍진호 선수는 2경기를 연거푸 허무하게 내주고 만다. 그리고... 꺼져가는 우승은 이번에도 물건너가는 듯이 보였다."
홍진호 선수와 최연성 선수가 벌인 결승전, 홍진호 선수는 최연성 선수에게 허무하게 2경기를 연거푸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 3경기, 3경기에서도 최연성 선수의 빠른 레이스 전략에 이은 머린과 메딕의 드랍 공격에 경기를 내줄 것 같은 그러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갑자기 홍진호 선수의 괴력이 발휘된 것인지, 해설자들 조차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상황을 홍진호 선수는 특유의 집념을 활용해서 수비를 해낸다.
"살아난 홍진호 선수, 최연성 선수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정면 힘으로는 최연성 선수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안 홍진호 선수, 최연성 선수를 계속해서 견제를 통해서 괴롭힌다. 이 때부터 두 선수의 치고받는 난타전이 계속되게 되고 경기는 어느 쪽이 이길지 전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렇게 견제에 견제를 계속하다. 경기는 시간은 무려 30분이 넘게 흐른다. 홍진호 선수의 마지막 우승을 향한 집념과 신예의 패기가 동시에 느껴지는 그러한 경기, 두 선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싸운다. 어느 한쪽이 쓰러질 떄까지... 과연 두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궁금하면 아래의 영상을 클릭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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