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명경기 '2015 스베누 GSL S2 32강 정명훈 VS 어윤수'


정망 간만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패치가 되고 난 이후에 경기 양상이 많이 바뀐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전 테란 VS 저그의 양상이라고 한다면, 테란이 메카닉 테란을 하면 저그는 당연히 군단숙주를 생산해서 공짜 유닛으로 맞대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 패치로 인해 그러한 플레이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 듯 하다. 대신 저그도 이제 더 이상 공짜 유닛으로 승부를 하지는 못하고, 돈을 들인 유닛으로 승부를 해야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명훈 선수 VS 어윤수 선수


"전 SKT1 멤버들의 경기, 정명훈 선수 VS 어윤수 선수"


운명의 장난이라면 장난일까? 한 떄는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수들끼리 16강을 향한 길목에서 만났다. 상위 라운드에서 만났으면 그나마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코드S가 시작하자마자, 첫 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니 참 운명의 장난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듯 하다. 아무튼 간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들은, 멋진 명경기를 보여주었는데, 아마 역대 최고의 명경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수준의 명경기다. 이렇게 마치 짜고하려고 해도 하지 못하는 수준의 경기가 결승전급의 경기에서 등장했다면 더욱 더 멋있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32강에서도 충분히 나쁘지 않다. 멋진 경기만 볼 수 있다면 말이다.


"정명훈 선수의 수비형 메카닉, 그리고 그것을 뚫으려고 하는 어윤수 선수"


아무튼 경기 초반 정명훈 선수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유리함을 정명훈 선수는 시종일관 지키지는 못했다. 실수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약간 늦은 확장 타이밍을 보여주면서 그 유리함을 넘겨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윤수 선수 역시도 그러한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면서 경기는 점점 5:5에서, 정명훈 선수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아무튼... 경기 내용은 그다지 적고 싶지 않다. 왠지 모르게 스포일러가 되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 글을 보는 대신, 그냥 영상을 눌러서 보는 것이 나을 듯 하다. 멋진 경기를 감상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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