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명경기 '09-10 신한프로리그 박상우 VS 허영무' "메딕의 옵티컬플레어"
신한프로리그 09-10 시즌에서 상당히 참신한 테란 대 프로토스의 경기가 등장했다. 바로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라는 마법을 적극 활용해서 상대방의 견제를 막아내는 그러한 전략을 선보인 것이다. 보통 메딕은 "치유" 용도로만 사용하는 유닛이기에 프로토스전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메딕이 자주 등장하는 저그전에서도 메딕의 다른 마법은 거의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박상우 선수는 그 프로토스를 상대로 한기를 뽑을까 말까하는 수준의 유닛인 메딕을 생산하고 특별히 마법도 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 박상우 선수 via 데일리e스포츠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방송경기에서 처음으로 쓴 선수는 바로 기욤 패트리다."
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이후, 기욤패트리 선수가 우리나라에 등장했다. 그는 당시 랜덤유저로 활약했는데 참신한 전략을 사용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고, 급기야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방송경기에서 메딕의 마법을 활용하는 모습은 그가 처음으로 보여주었을 것인데, 당시 저그를 상대로 저그의 러커에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걸어주면서 상대방의 시야를 가지고 장난치는 전략을 가져왔었다.
"허영무 선수를 상대로 박상우 선수도 상대방의 시야를 가지고 노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상우 선수 역시도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전략적으로 사용했다. 허영무 선수의 셔틀에 옵티컬 플레어를 걸어서 셔틀의 시야를 1로 만들어 견제를 함부로 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급기야는 옵저버에 옵티컬 플레어를 걸어서 옵저버가 더 이상 마인을 탐지할 수 없도록 만들기도 했다. 보통의 테란 대 프로토스 전략의 틀을 가져가되, 거기에 절묘한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를 첨가하면서 상대방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든 박상우 선수의 전략이 일품이었던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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