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명경기 '2010 빅파일 MSL 정명훈 VS 김윤환' "보급고 입구막기"

스타 명경기 '2010 빅파일 MSL 정명훈 VS 김윤환' "보급고 입구막기"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보통은 자신의 건물로 수비를 하는데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입구를 막는 것이 정석이면서 어쩌면 상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2010 빅파일 MSL에서 정명훈 선수는 그러한 상식을 타파하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바로 상대방의 본진과 앞마당 사이에 보급고 2개를 건설하면서 앞마당에 확장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상대방의 이동경로를 차단 손쉽게 상대방의 앞마당을 저지시키는 모습을 보였으니 말이다. 이 경기는 오래전에 있었던 임요환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815 전장에서의 경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당시 임요환 선수는 병영을 박성준 선수의 입구에 건설하면서 본진과 앞마당의 경로를 차단하고 손쉽게 앞마당에 지어진 해처리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었다.

▲ 정명훈 선수 via 데일리e스포츠

"이번에는 같은 팀인 정명훈 선수가 보급고로 같은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임요환 선수와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었던 정명훈 선수가 그러한 전략을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이었는데, 앞선 임요환 선수의 경기처럼 경기를 바로 끝내지는 못했다. 대신 경기를 아주 유리하게 가져갈 수는 있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저그와 테란이 확장기지가 없이 전투를 벌이면 테란이 훨씬 유리해지는 그러한 모습이기때문이다. 정명훈 선수는 상대방도 확장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도 확장을 가져가지 않으면서, 아주 오래전에 펼쳐졌던 테란과 저그의 경기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가도록 만들었다. 정명훈 선수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던 그 경기, 영상으로 한번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