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기 '또다른 지식의 성전 1부' "고전 RPG 게임"


PC 통신을 사용하던 시절, 아주 적은 용량으로 만들어진 제법 괜찮은 게임이 있었다. 바로 또다른 지식의 성전이라는 이름의 게임이었는데, 특정한 회사가 만든 게임도 아니고 개인이 만든 공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꽤 괜찮은 수준의 게임성과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생각해본다면, 이런 게임이 뭐가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당시에는 그랬다. 어차피 그래픽은 모두 거기서 거기였던 시대였기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임이 멋진 게임이었던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을 텍스트로... 하지만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멋지다."


책을 영화로 리메이크 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이러한 인간의 상상력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간혹 필자는 멋진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리메이크가 잘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것 역시 우리의 "상상력"보다 리메이크된 영화가 실망스러울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아무튼 이 게임은 정말 거의 모든 것을 텍스트로 즐기는 그러한 게임이다. 전투 장면에서 조차도 특정한 액션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것을 텍스트로 설명할 뿐! 적의 이름을 보고, 어떠한 적들과 마주쳤을 지, "마법화실"이라는 이름을 보고 그저 우리는 상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아무래도 RPG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스토리라인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예전 게임들을 살펴보면, 물론 이러한 스토리라인이 엉망인 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픽으로 승부할 수 없던 시대였기에 주로 "스토리라인"으로 승부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 게임 역시도 그렇다. 간만에 게임을 다시 즐겨본다면 아마도 옛 추억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은 그러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다른 지식의 성전1"


제작사 : 안영기님

제작년도 : 1993

운영체제 : MS-DOS

언어 : 한글

사운드 : IBM, 애드립

최소사양 : 486, 4MB

실행파일 : lore.exe

파일 :

LORE 1.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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